위양 블루베리 체험농장에

체험학습으로 온 유치원생 단체,

갑자기 비가 내려

점심 식사할 곳이 마땅찮아 

긴급히 농원으로 대형 버스 두 대가 진입하는데

선생님으로 보이시는 인솔자께서

사정이 이러한데

식사 좀 하고 가도 되겠느냐고 물으십니다.

당연히 이곳 화악산둥지권역 농촌체험마을에

오신 귀한 손님들이시니

자리를 내어드려야지요 했더니

고맙다시며 이렇게 좋은 시설일 줄이야 하십니다.

강당을 꽉 메운 어린 유치원생들,

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꺼내

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고

부산까지 가려면 길도 멀고 하니

화장실도 다녀오고

농원에 핀 꽃들과 기어다니는 곤충들도

관찰하면서 여유를 즐기다

모두 탑승하여 출발하였습니다.

원장선생님이신지 마지막 정리를 마치시고는

다시 한번 정말 고맙다시며

사무실에 김밥 두 줄 갖다놓으셨다기에

고맙습니다 하고 배웅을 마친 뒤 

와서 보니 김밥 줄 사이에 글쎄

따뜻한 마음도 놓고 가셨지 뭡니까......

무사히 잘 도착하시길 바랍니다()